긴 겨울 된바람결
해와 달의 뜨고 기움이
변하지 않는것 처럼
그대 모습
내 가슴 속 늘 있는 걸 보면
지금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봐요.
바람부는 날은 바람결에 봄바람처럼 따사로운 얼굴에
구름 낀 날은 구름 사이로 쏘옥 내민 햇님처럼 환한 얼굴에
비오는 날은 빗길 속 우산 받쳐들고 조금은 쳐진 어깨에
눈오는 날은 밝고 해맑은 눈망울의 그대 모습에
언제나 어린아이 처럼 설레이는 걸 보면
지금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봐요.
지난 애띤 모습 그대로 다가와
어느새
내 품에 자리 잡아
그댈 잊지 못하는 걸 보면
지금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봐요.
요글래
그대와 함께
지나온 시간을 뒤 보려는 걸 보면
지금도 나 혼자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봐요.
- 2011년 일월 눈 오는 어느일 새벽에 / 어리연 * 우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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