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생각이 머무는 이야기

천상에서 살던 금란조(金鸞鳥)

어리연 하나 2011. 1. 24. 23:13

 

 

 

<RARA-AVIS>라라 아비스-천년지애(千年之愛)의 전설(傳說)

 

  

   /李時明

 


천상에서 살던 금란조(金鸞鳥),<RARA-AVIS>는
8가지 빛을 띤 신비로운 깃털의 새 였습니다
그 새의 울음 소리는, 천상의 아름다운 음률로
듣는 이의 가슴을 맑고 곱게하는 신비로운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울음 소리는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오직, 진실로 가슴을 열고 들으려 할 때에만
나지막하게 들려 주는 신령한 노래였습니다


천상에서만 노래를 부르는 그 새를.....
어느날, 하늘의 옥황상제님께서 친히 명하시되
천년에 한 번씩, 인간계로 나가서 신령한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 하라는 명을 받고.....
<RARA-AVIS>는, 천년에 한번씩 인간세계로 나와서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노래 소리를 알아듣지도 알아주지도 않았습니다
인간들에게 그 소리는 아무런 빛깔도 냄새도 향기도 없는
무색무취의 노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알아듣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金鸞鳥'=<RARA-AVIS>의 전생에서 맺었던 인연으로
천상에서 서로서로 눈부시게 사랑했던 아름다운 연인이었습니다
그 연인은 전생의 기억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어서,
저도 몰래 이내 알아듣고는 곧, 바로 <RARA-AVIS>를 알아 보았답니다

그에 <RARA-AVIS>는 기쁨에 넘쳐서 천년에 한 번씩 밖에 부르지 않던
그 노래를 신비로운 깃털의 숫자대로 8번이나 울었답니다


그 노래가 8색 빛깔로 입에서 입으로만 세상에 전해져서
지금은 그저 아련한 신비의 전설로 남아있답니다
그 연인은 <RARA-AVIS>의 신비로운 전설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는 신화(神話) 속의 연인이 되었다는...
<RARA-AVIS>- 천년지애(千年之愛)의 전설(傳說)

아련하게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2003.10.-[多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