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勾玉)
자료:풍 삶
구옥은 화영처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었지만 일본에서 작명이 되고 다시 한국으로 반입이 되었으며 옥금강의 실생중에 드물게 한 두개씩 출현하고 있다. 구옥은 마치 금모단에서 변이가 생겨서 두엽이 나온 것과 같은 형용인데 신엽이 나올 때는 금모단의 신엽처럼 노랗게 또는 누렇게 나와서 후암이 되는데 뿌리색감 역시 루비근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묵이 없다는 점인데 만약 묵까지 나오는 구옥이 있다면 그것은 한 예를 추가하는 것 정도가 아닐 정도로 풍란계의 일대 사건이 될 것임은 틀림 없을 것이다.
옥금강은 참으로 신픔종의 보고인데 옥금강의 실생에서 나온 신품종의 개수는 두손으로 헤아려도 모자랄 정도이다. 황관이나 옥금강의 호는 말할 것도 없고 신품종 중에서 두엽품이면서 옥자가 붙은 품종은 거 의 옥금강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구옥과 비슷한 예를 보이면서 황서반이 아닌 백서반이며 신엽이 나올 때 안토시아닌(홍외)가 드는 개체를 본 적이 있는데 분당의 강경주씨가 극소량을 유통시킨 바 있으며 구옥과 더불어 옥금강에서 나온 신품종 중에서 서반성 예를 대표하는 품종이 될 것이다. 이 개체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수백만본이 넘는 옥금강 중에서 구옥은 몇 분 없으니당연히 아직은 고가이다. 금모단이 풍란계에 등장한지 100년이 더 되었지만 아직도 고가이듯이 이 구옥역시 그 예에 걸맞는 평가가 오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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